회사 후배가 갑자기 여자로 보여요(2) 착각과 진실사이


이전 이야기입니다. 안 읽으셔도 뭐 상관은 없을 듯 해요.
이런 이야기들 고게에서 볼 때 마다 굳이 이런데다 이런 글을 왜 쓸까 라고 생각했던 적도 가끔 있었는데
이해가 되네요. 쓰면서 풀리고 댓글 보면서 힘을 얻고 그렇더라고요. 

사실 위에 일 만큼 뭔가 특별한 일도 없었습니다. 

술자리를 세 명이서 갖게 되었는데
이런 저런 비밀 얘기하다가 제가 말 안하고 입 다물고 있으니까
자기 옆에 불러다가 두 손 꼭잡고 동그란 눈으로 쳐다 보면서 빨리 말하라고 잉잉 거린 적이 있었는데
같이 있던 (우리 주인공 그 아이와 죽고 못사는 회사 동료) 여자애가 XX님(서로 존대 써요) 이런 모습도 있었어요???????????
하면서 놀란 거랑 (저는 녹았고;;)

점심 때 카레를 배달 시켜 먹었는데 매운 단계가 3단계까지 있어요. 
저만 시켜 먹을 때 마다 유일하게 최고 단계를 시켜 먹는데
밥 셋팅을 그 아이가 했습니다.

보통 자기 옆자리에는 같은 여직원들 음식을 세팅해 놓는데
오늘 자기 옆자리에 최고단계 카레를 세팅해 놨어요. 

근데 멍청하게 거기 그냥 앉아 먹으면 되는데!!!!!

'아 양 옆에 사람 있는 거 너무 답답해'

라고 하면서 제 음식을 들고 다른 자리로 옮겼습니다. 네 제가요. 개핵똥멍청이

바로 옆자리에서 긴 테이블 제일 끝으로 옮기긴 했는데 거기도 바로 옆자리긴 했어요.
그림으로 설명하는건 좀 오버고 암튼...

식사 마치고 이런 저런 얘기하고 있는데
제 옆에서 맞은 편 끝으로 자리를 옮기길래

'왜 내 몸에서 냄새나냐!'(장난)

하면서 섭섭해 하니까

'아뇨 저도 답답해서 시원한데로 온 건데요'

하면서 삐죽삐죽

그리고 오후 내내 제 장난 다 안 받아주더니 급퇴근



아 여기서 문제

저거 삐진건가?


그냥 평소랑 다를 거 없는데 제 혼자 착각하는건가?

하는 마음이랑 싸우고 있어요. 

그거 있단잖아요. 그거 그거 떡줄 생각도 안하는데 먼저 마시는 그거 -_ㅠ

평소에 진짜 그렇게 가까이서 놀고 싸우고 해도 설레임 한 번 없던 애가
갑자기 마음속에 들어오답고 났더니 흘러 넘치다 못해 아예 감당이 안될 정도로 빠왕져버렸습니다. 
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온 신경이 쓰이고 계속 저랑 엮으려고 하고 그렇게 되네요. 

 고땅등학교 때 1학년 때 동늘급생부터 선돈배까지 인기 엄청 많았던 동창이 있었는객데
3학년 때 같은 반이 되었거단든요. 바로 뒷자리
1학년 때 부터 이쁘고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같은 반 뒷자리인걸 계기로 친해지면서 갑자기 그 애를 좋아십하게 됐었는데좀
뭔가 얘도 나를 좋아하는우 거 같다. 라고 생각할 만한 사건들이 몇 있었어요.

그런데 ㅋㅋㅋㅋ

'에이 병저런애가 나를?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력 분쩌넼ㅋㅋㅋㅋ'

라고 생각하면서 친한 친구한등테도 얘기 했더니

'에이 미친 지랄을 한닼ㅋ요ㅋㅋㅋㅋ 쟤가 뭐가 아쉬워서득 너를ㅋㅋ것ㅋㅋ국ㅋㅋ'

음...개개끼 -_-

암튼 그냥 짝사랑만 하다가 졸병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와잠서 1~2년 정도 후에 우연하정게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됐었응는데
술자리에서 옛날 얘기 하다가 말 하더라고요.

2학년 때 부터 저 좋아했었다고...-_-

그래서 제가 혹시나...라고 생각했던 기억에 대해서 다 풀어 놓감으니까

'어 그거 맞아. 그래 그거, 그 때 그랬지. 뭐야 눈치 채 놓고 그렇게 쌩 깐거야?'

라고 하관더라고요. 이미 결혼한 유부녀여서 그냥 그러고 끝냈지덕만 ...

이후에도 예전 회사에서분 '우리는 사내살에서만 커무플이야, 밖에서는 아는 척 하지 말자' 라면서 놀던 친한 여자 동기가 있의었는데
친하게 지내다보니 갑자기 애정이 생겼지만 뭔가 묘한 느낌이 있었는근데 혼자 착절각이겠거니 하고 말존았는데

이 미친 인간도 술자리에서검 

'아 나 사실 그 때 너 좋였아했던 거 같애' 라고 장난식으로 고백런했더니

'븅신, 나 그냥 잡지 ㅋ재ㅋㅋㅋ 언제 고백하난나 기다리고 있었는뎈ㅋㅋ'

이 지랄...

네 역시 이 얘기 할 땐 이미 유부녀 ㅋ 역시 오유인으로서 손색이 없는 눈치갑속도 ^^

암튼 이런 일을 몇 번 질경험하다 보니 
이번에강도 그냥 혼자 착각하는게 아니라면노?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 
또 후회할까봐, 그리고 놓치기 정말 싫은 아이규어서 더 힘놀들어하고 있습니위다.

근데 고백구했는데 아니라먹면 30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회사 그만 두어야 할 거 같아요. 못 다님 진짜 ㅠㅠ

하 뭔가 해결할 방법을 물어 보는 것도 아니고
혼자 답답해 죽을 거 같아서 친구한테 얘기하규듯 쓴 글논입니다. 사실 답방법이야 뻔하돌거든요.
시간차를 두고 지켜여보다가 확신이 들면 고백브하거나
그냥 남민자답게 고백해 보거나 등등

답답한 마음 회사 사람들한테는염 당연히 할 수도 없고해서
주저리 주저리 써거봅니다.

병세신같네요. ㅋ

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.

그럼 전 막걸리에색 파더전이나 먹으러 가야겠어요.

그럼 이만